식약처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입법 권고한 ‘건기식 사업자 리베이트 제공 금지’를 당장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식약처는 ‘건기식 업계의 자발적 개선을 위해 공정경쟁규약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해요. 의약품, 의료기기와 달리 건기식은 의사, 약사의 처방 및 조제와 달리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법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에요. 또한, 건기식 법 개정까지 하지 않아도 공정거래법 상에서 문제되는 영업자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과도한 규제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중복 규제를 줄이는 식약처의 자세가 인상 깊으면서,이에 맞게 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도 필요하겠어요.
2022년 3월, 4월에 행정예고 되었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이 지난 15일 고시되었어요. 이번 제개정고시는 단백질 원재료를 확대하여 해당 원료의 제품군을 확대하고자 하고, 일부 기능성원료들에 있어 모호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개정사항을 포함하고 있어요. 또한 안전성에 있었던 알로에 전잎을 삭제하고, 총 폴리페놀 시험법의 시약도 추가되었어요. 이번 고시 내용뿐만 아니라, 현재 의견수렴중에 있는 지난해 기능성원료 재평가 결과를 포함한 결과의 추후 고시 반영 역시 확인해 볼 수 있어요.
<개정내용>
가. 단백질 원재료의 확대(22.9.15 시행)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원료는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원재료를 확대
나. 인삼의 기능성 내용 추가(22.9.15 시행)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인삼의 기능성 내용(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해당 고시형 원료에 반영(Rg1, Rb1 합 28.8 mg)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식품 기업들의 노력도 증가하고 있어요. 환경 정화활동의 하나로 불리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플로깅(plogging)이 여러 식품 기업들에도 확대되고 있어요. ‘아워홈, 폴바셋, CJ프레시웨이 등’ 기업들의 임직원이 플로깅에 직접 참여하며 ESG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어요. 본사 주변, 올레길 코스, 한옥마을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하였는데요, 임직원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사내 캠페인으로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겠어요.
낙농제도 개편이 조금 더 본격적으로 진행되려고 해요. 개편안이 의결되어 원유의 자급률도 높이고, 국내산 원유를 포함한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예전에 생산비로만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시장 수요와 용도 등을 고려한 가격이 형성 될거고 이를 위해 생산자, 유업계, 정부 등 다양한 협의체가 참여하여 내년에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장에 잘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식약처는 ‘의료용 식품법’을 통해 의료용 식품을 별도로 관리하고자 해요. 식약처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각 해마다 질환별로 표준제조기준을 마련하여, 질환별 유형도 확대할 계획이에요. 뿐만 아니라 제품의 형태에 따라 기준을 재설정함으로써 소비자의 기호도와 편의성을 생각한 더 다양한 제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어요. 기존 고시들의 규격 적용 범위 등을 포함하여 영업자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내년까지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연구로 특수의료용도식품군의 활성화를 이룰 예정이에요.
전문가들은 MZ세대를 ‘가치소비’하는 세대라고 말해요. 가격도 중요하지만,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지갑을 열기 때문이에요. 전쟁과 환율의 여파로 인하여 식품업계는 계속해서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지만, MZ세대는 이 부분에만 초점을 두진 않아요. 가격이슈 외에 이에 따른 퀄리티의 상승을 적극적으로 기대하고 있죠.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이후, MZ세대가 외치는 것처럼 가격 상승에 합당하는 변화를 기업들은 보여줄 수 있을까요?
CJ프레시웨이가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 미트(No-meat) 버거를 학교 급식에 선보이기로 했어요.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며 교육청에서 교육을 위한 수단으로 친환경 식습관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어요. Non GMO 콩단백으로 만든 치즈 커틀렛을 패티로,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채소 등을 활용해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더했다고 해요. 식물성 제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3배 증가했는데 정말 식물성 식단이 일상에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는게 실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