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겠지만,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게 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

이제 성분이 아니라 배려이다.
재료는 브랜드가 고객의 계절과 감정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언어다.

한때는 딸기 라떼만 내놔도 팔렸고,

말차는 ‘힙한 맛’으로 통했고,

쑥은 ‘건강하니까’로 넘어갔어요.

그런데 지금은요? “왜 지금 이 재료지?”, “이걸 왜 여기서 쓰지?”
소비자는 브랜드가 어떤 ‘상황’과 ‘감정’을 상상하며 이 재료를 골랐는지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해석이 어설프면?
아무리 좋은 재료여도 그냥 “흘러가는 시즌 메뉴”로 소비되고 끝이죠.

📌 재료는 더 이상 맛이나 건강을 말하는 도구가 아니에요.
이젠 브랜드가 고객을 얼마나 섬세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언어가 됐어요.

• 고객의 상태: 활력과 생기를 찾고 싶은 사람

• 브랜드의 배려: 계절감과 생동감을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대표 과일

• 전략적 포인트:
   ✔ 생딸기 강조 + 신선한 비주얼 = SNS 확산 유도
   ✔ “지금 아니면 못 먹는” FOMO 감정 자극
   ✔ 메뉴명이 ‘계절+기분’을 직관적으로 표현해야 소비자 감각에 각인됨

🟡 투썸플레이스

•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매년 봄을 여는 브랜드
• 단순한 시즌 디저트가 아니라, “봄을 기록하는 감정 장치”로 포지셔닝
• “봄이니까, 딸기 케이크”는 상품을 넘는 정서적 언어

• 딸기 프라푸치노+굿즈 패키지로 시즌을 하나의 브랜드 리추얼로 만듦
• “재료”가 아니라 “계절 감정”을 소비하게 하는 구조

• 고객의 상태: 자극에 지친 몸과 마음, ‘느림’과 ‘회복’을 원하는 심리

• 브랜드의 배려: 친근한 전통 재료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심리적 회복감을 전달

• 전략적 포인트:
   ✔ 쑥 특유의 향을 살리는 대신, ‘기억’과 ‘정서’로 접근
   ✔ "향이 세다"는 단점을 “치유되는 기분”으로 재해석
   ✔ 복고 재료를 레트로가 아닌 감정 중심 소재로 포지셔닝

🟡 카페 진정성

• ‘쑥 라떼’, ‘쑥 크림 롤’ – 단순히 건강을 말하지 않고 ‘정직한 위로’를 제안
• “한 잔의 쑥이 하루의 속도를 늦춰줄 수 있다면” → 일상의 템포 조절 장치로 포지셔닝

🟡 아우어 베이커리

• ‘쑥 소금 크루아상’ → 감각적 충돌(쌉쌀+짭짤)로 정신적 리셋 제공
• 먹는 맛보다 ‘전환’의 순간을 만드는 데 집중

🔍 실무 인사이트
→ 쑥은 더 이상 전통소재가 아니라 감정 회복 소재에요. 고객의 정서적 피로에 감응하는 브랜드는 이 재료를 소화해봐도 좋겠죠?

• 고객의 상태: 봄을 느끼고 싶은 사람, 설렘·기분 전환 욕구가 큰 시기

• 브랜드의 배려: 짧은 개화처럼 한정된 무드를 선물함 → ‘장면 소비’ 유도

• 전략적 포인트:
   ✔ “벚꽃”은 맛보다 비주얼+기분의 은유로 접근해야 유효
   ✔ 팝업 무드, 홀더, 스티커, 인스타 배경까지 무드 통일
   ✔ 메뉴보다 ‘사진 한 장’이 남는 구도 설계

🟡 할리스커피

• ‘벚꽃 라떼’는 마시기보다 “찍기 위한 음료”
• 벚꽃 그래픽을 패키지 전체에 녹여서 무드를 브랜드화

🟡 엔제리너스

• 체리블라썸 시리즈는 제품보다 ‘이벤트성 감정’에 초점
• “마시는 기분”이라는 정서적 접근이 핵심

🔍 실무 인사이트
→ 벚꽃은 제품이 아니라 무드의 소재에요. 벚꽃을 쓰려면 ‘정서 기획자’의 시선이 필요한데, 브랜드가 봄을 어떻게 말하고 싶은지에 대한 태도를 벚꽃이 대변하게 만들어야 해요.

• 고객의 상태: 산만한 일상 속 집중력 회복, 루틴을 만들고 싶은 심리

• 브랜드의 배려: 카페인의 대안 + 쌉싸름한 맛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

• 전략적 포인트:
   ✔ “진한 말차 vs 연한 말차” → 고객의 ‘집중 강도’ 선택 유도
   ✔ ‘나만의 시간’ 키워드로 리추얼 메뉴화
   ✔ 브랜드 무드에 따라 말차를 ‘명상’ 또는 ‘몰입’의 도구로 포지셔닝

🟡 오설록 티하우스

• 말차를 “루틴의 핵심”으로 해석 → 정서적 몰입 유도
• “시간을 마시는 말차” → 감정 루틴의 상징 메뉴

🟡 녹차홀릭 (부산)

• 매장 자체가 말차 전문 → 취향 고객을 ‘브랜드 팬덤’으로 전환
• 말차를 제품이 아닌 정체성 그 자체로 승화시킴

🔍 실무 인사이트
→ 말차는 ‘성분 대체’가 아니라 정서적 대체제에요. 카페인은 깨움, 말차는 고요함. 브랜드가 고객에게 어떤 상태를 제안하는지가 말차를 재료로써 살릴지 말지를 결정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