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소주 업계는 기존의 흐름에서 변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의 각각 출고량은 28.8% ↑, 5.5% ↓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어요. 물론 출고량이 각각 2,480 kL와 825,848 kL로 크게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인 소주 시장이 작아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예요. 최근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원소주’의 가 젊은 층의 큰 각광을 받으며 CU의 ‘김보성 의리남 소주’, 세븐일레븐의 임창정과 함께하는 ‘소주 한 잔(출시 예정)’ 등 새로운 증류주가 출시되고 있어요. 하이트진로의 1병당 10만원인 ‘진로 1924 헤리티지’도 가세하며 증류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좋은 사람과 한 잔 하며 요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괜찮은 안주가 되겠죠?
‘얼리어먹터’ :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보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는 의미를 합친 신조어
식품업계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나 사내 벤처·스타트업에서 나온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선보여 얼리어먹터를 적극 타겟하고 있어요. 이런 전략은 펀딩을 통해 시장성을 확인하고 제품 개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드백도 즉각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건강기능식품의 증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일반식품으로도 기능성 표시가 가능한 식품들이 떠오르고 있어요. 제품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새로운 원료도 개발되고 있는 추세에요. 그러나 결정적인 한계는,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기능성원료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이에요. 바로 이런 이유에서 기능성원료은행을 착공해 농산물 고부가가치, 그리고 국산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원료를 생산, 보급하려 하고 있어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캐릭터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이 굉장히 인기예요. ‘한국컨텐츠진흥원’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은 무려 85.1%라고 해요. ‘SPC삼립’은 포켓몬빵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8,000억 원을 넘었다고 해요. ‘GS리테일’은 메이플빵을 출시해서 18일만에 100만 개를 판매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빙그레는 ‘빙그레 왕국 이야기’, 삼양식품은 ‘호치(불닭볶음면 캐릭터)’ 등을 앞세우고 있어요. 웬만하면 다 맛있게 나오는 요즘, 캐릭터 마케팅은 없어서는 안 될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매년 명절 선물을 정리할 때면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 전 발생한 폭우와 같이 이상기후가 나날히 체감되는 만큼, 많은 식품업계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어요. ‘대상’은 기존 쇼핑백 재질이었던 부직포를 종이로 대체했고, 상자 내부의 트레이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꾸었어요. ‘CJ제일제당’ 또한 쇼핑백과 받침을 모두 종이로 만든 ‘세이브 어스 초이스’ 세트를 출시했어요.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대상’은 473t, ‘CJ제일제당’은 약 300t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고급스러운 포장도 좋지만 환경을 생각한 포장이라면 선물을 주고받는 모두가 더 기쁘겠죠?
연령대에 상관없이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함에 따라 혈당 건기식 시장도 매년 성장세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2018년 203억 원대에서 2019년 327억 원대, 작년에는 391억 원대를 기록하며 3년새 92%가량 증가했어요. 분명 당에 대한 이슈로 제로슈거 제품은 성공적인 수요를 기록했죠. 혈당 조절 건기식도 개별인정형 원료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소비자를 어떻게 공략해나갈까요?
대체식품 분야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테이크가 농림부가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식용 미생물 활용 단백질 소재 생산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되었어요. 이번 개발 과제를 맡은 연구진팀은 FDA에서 식품원료로써 안정성을 인정받은(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효모를 활용한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에요. 해외에서는 진균류나 미생물을 활용한 대체단백 관련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제품화를 하기 위한 원천기술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테이크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